우리나라에는 모두 132개의 공단이 조성돼 있으며 총 조성면적은 486제곱
km로 남한총면적(9만8,000제곱km)의 200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상공부가 처음실시한 "전국공업단지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132개공단의 지난해말 기준 가동업체수는 9,659개로 총 100여만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공단의 지난해 총생산액은
77조273억원(잠정치)으로 우리나라 총생산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수출은 380억달러로 전체수출 718억달러의 52%를
차지,공단입주업체들이 수출의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에 30개의 공단이 몰려있고 경남북지역에 49개의
공단이 밀집돼있다.

그러나 광주를 포함한 호남지역에는 28개의 공단이 조성돼 지역편중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강원도지역에도 춘천 원주공단등 10개 공단만이 가동되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공단조성시 지역편중해소가 당면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 지난해말현재 전국132개공단의 미분양면적이 5,580만평에 달해
공단조성과 분양시 수급조절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조사는 농공단지를 제외한 국가공단및 지방공단을 망라한 것으로
상공부는 추후에 농공단지에 관한 현황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