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이후 한국언론은 양적인 면에서는 거의 무한정의 자유를 누리면
서도 질적인 성장을 하지 못한채 윤리-책임의식을 점차 망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언론연구원이 14일부터 속초시 뉴설악 호텔에서 개최하는 ''언론
환경변화와 발전방향''이라는 세미나에서 서정우 연세대교수는 ''자유언
론의 질적 제공 방안''이라는 주제를 발표,"언론자유는 신장됐지만 윤리
와 책임은 향상되지 못했다"며 그 논거로 작년 언론중재위원회에 회부된
중재건수가 전년도(55건)의 4배에 달하는 2백건으로 급증한 점을 들었다.
서 교수는 또 "신문과 방송간에 횡단적인 비판을 통해 사회적인 비평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