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기절약을 위한 정부청사 및 관공서의 에어컨가동 금지조치
로 공무원들의 불만이 가득한 가운데 과천청사에선 더위를 이기기위한
묘안이 백출해 눈길.
과천청사 공무원들은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자 점심식사는 아예 도시
락을 싸가지고 청사뒷산으로 올라가 해결하는 경향이 부쩍 늘고 있다.
초복인 13일엔 뒷산에 점심식사가 몰려 서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기도.
또 손님이 찾아오면 무조건 건물밖으로 끌고 나가는 바람에 이 건물
주변 등나무벤치는 늘 초만원을 이루는 실정.
특히 청사관리본부에서 청사내 선풍기반입까지 막자 각 부처는 선풍
기를 들여오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 도시락주문상자를 위장,들
여오는가 하면 심야 반입까지 시도하는등 007작전을 방불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