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불경기와 호화.과소비풍조 억제분위기,정부의 유흥접객업소
신설 불허방침등으로 올들어 유흥업소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가 13일 밝힌 "식품접객업과 조리판매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일반.무도.외국인전용등 전국의 유흥업소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8천6백24개에 비해 4.53%가 줄어든 1만7천7백80개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룸살롱과 요정등 일반유흥음식점은 작년
같은기간의 1만7천4백14개에 비해 8백89개(5.1%) 감소한 1만6천5백25개로
전반적인 경기퇴조와 호화.사치풍조 억제분위기의 영향으로 유흥업이 점차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외국인전용 유흥음식점의 경우도 작년의 2백61개에서 25개(9.5%)가 줄어든
2백36개로 집계됐다.

유흥업소가 밀집한 서울과 경기등 수도권지역의 업소수는 지난 5월말 현재
4천2백77개로 작년 같은 기간 4천5백29개의 5.7%에 해당하는 2백52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지역에도 비슷하게 나타나 ?부산의 39개 업소를 비롯
?대구 61개 ?광주 30개 ?경남 1백60개 ?경북 85개 ?강원도에서는 61개
업소가 문을 닫았다.

그러나 외식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대중음식점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만4백23개에서 27만5천4백14개로 무려 3만4천9백91개(14.6%)가
늘어났다.

햄버거와 피자 닭튀김등 패스트푸드를 지칭하는 식품조리판매업소는
그중에서도 특히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까지 2백27개에 불과하던
것이 올들어서는 무려 배에 가까운 4백39개에 이르러 이들 업소가
과소비풍조를 오히려 자극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