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법인들의 영업실적은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13일 쌍용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금융업을 제외한 4백57개 12월결산
상장사들은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증가율이 1.6%에 불과,수익성이 크게
저조했으나 하반기들어 큰폭으로 개선돼 연간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4.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매출이 12.2% 늘어나고 순이익은 9.0%
감소해 비제조업이 각각 15.0%,12.2% 늘어난것에 비해 크게 부진했으나
하반기에 호전돼 연간매출액은 13.4%,순이익은 9.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출부문에서는 상반기중 화섬이나 타이어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경상이익이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이고 특히
상반기에 부진이 두드러졌던 전자및 전자부품업종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그러나 면방 피혁 1차금속 자동차등은 상반기의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져
연간실적악화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수부문도 하반기에는 다소 나아질 것이지만 큰폭의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통신들이 상반기중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도소매도 하반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내수경기 위축으로 하반기에 들어 신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경제연구소는 12월결산법인의 이같은 실적예상은 지난해 하반기의
극심한 부진에 비해 상대적인 것이지만 원화절하 금리안정등의 환경변화를
고려할때 경기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고 밝혔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