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산업이 카메라사업에 참여한다.

아남산업은 13일 일본니콘사와 기술도입계약을 맺고 카메라및
관련부품제조기술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전문메이커인 아남산업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 6월14일
기획조정실을 확대개편한데 이어 이달10일 열린 이사회에서 카메라사업에
진출키로 결정했었다.

지난해 7월 부도를 낸 국내유수의 카메라업체인 아남정밀 인수설까지
나돌았던 아남산업은 카메라사업진출을 위해 아남정밀의 시설과 유휴인력도
일부 끌어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남산업은 공장부지로 이미 아남정밀소유였던 구로공단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며 기술연구소의 전문연구원들도 일부 채용할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도입선인 일본 니콘사는 아남정밀이 한때 기술을 도입하고 생산제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수출했던 주요거래선으로 아남산업은 니콘사와
카메라기술제휴외에도 반도체 장비기술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남산업의 김백수명예회장은 아남정밀 라정환전부회장의 장인으로
아남정밀의 인수를 한때 검토하다 포기,아남정밀은 사실상 파산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아남산업은 이날 기술도입이유로 "첨단광학기술도입에 따른
광학사업육성및 외국제품에 대한 의존도 탈피"를 내세웠으며 정부의
기술도입신고서 수리이후 3년간 매출액의 3.6%를 경상기술료로 니콘사에
지불한다고 밝혔다.

<현승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