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코일의 대일.대미수출이 동시에 위기를 맞고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강재가운데 단일품목으로는 최대의 수출품목인
핫코일이 수출의 80%를 소화해온 일본과 미국시장에서 각각 전기로업체의
도전및 무역공세로 위협을 받고있다.

지난해 전체 핫코일수출실적 9억3천3백만달러가운데 55%인
5억1천만달러이상을 수출했던 일본시장은 6월부터 전기로업체인 동경제철이
강관및 건자재용 박판및 줄무늬강판용핫코일까지 본격판매하고나서
하반기부터는 포철의 대일수출이 줄것으로 우려된다.

이 회사의 핫코일은 고철을 이용한것으로 청정도등에서는 품질이
떨어지지만 일반재질의 강관시장을 겨냥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합리화된 설비와 성력화로 원가부담이 적어 비슷한 규격의 포철산
핫코일보다 품목별로 10 20%이상의 가격경쟁력을 갖고있다.

또 일본종합상사들의 판매경로를 총동원할 경우 자국시장내의
점유율확대가 순식간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 회사는 이미 7월출하분 핫코일가격을 3.5 6.5 규격기준 t당
4만7천엔에 오퍼를 내고있다. 또 1.5 1.7 의 박판류는 이보다 8천엔정도
높은 5만5천엔으로 포철제품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오퍼를 내고있다.

포철측은 동경제철의 핫코일이 품질이 크게 떨어지므로 큰 타격은
없을것이라고 말하고있으나 포철의 대일수출물량가운데 냉연박판용은
30%수준에 그치고있고 일반재질의 강관용 핫코일이 50%가까이돼 가격이 싼
동경제철핫코일과의 경합이 불가피하다.

일본내에서 철강수요산업의 경기위축으로 철강수입수요가 줄어드는것도
포철의 대항을 어렵게 하고있다.

뿐만아니라 연간 핫코일수출물량의 25%정도를 수출해온 미국시장도
미철강업계의 대규모 반덤핑및 상계관세제소로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