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경기호전 어려울것으로 진단 올판매율 겨우 50%수준 내년의
내수의류시장은 여전히 불황을 면치 못할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신사복업체들은 이달들어 내년 춘하시즌을
겨냥한 상품기획및 생산계획수립에 본격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생산계획물량을 올해 춘하시즌 출하량수준으로 묶거나 10%안팎의 소폭
증가만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신사복업체들이 생산물량을 늘리지 않는것은 내년 경기가
의류판매를 크게 늘릴만큼 호전되지 않을것으로 보고있는데다 그동안의
심한 판매부진으로 재고가 누적,경영난을 겪고있는데 따라 재고부담을
피하기 위한것이다.

올해 춘하의류판매가 사실상 끝난 지금의 신사복업체 판매율은
대형업체들의 경우 50%선을 약간 웃돌고 있으며 후발업체들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에스에스패션은 주력브랜드인 로가디스및 버킹검의 내년 상반기
생산물량을 각각 올해수준인 15만벌과 11만벌로 잡고있다. 에스에스패션은
올해 판매율이 생산량의 50%수준으로 매우 저조함에 따라 재고물량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내년물량을 동결했다.

반도패션은 중점 육성키로한 마에스트로브랜드만 내년 물량을 올해의
4만벌에서 5만 6만벌로 늘리고 그란트는 8만벌에서 절반수준인
4만벌로,중저가브랜드인 타운젠트는 10만벌에서 내년에 약 8만벌로
줄여잡고있다.

제일모직도 갤럭시와 카디널,중저가브랜드인 브룩스힐의 생산물량을 모두
올해수준에서 동결해 갤럭시 11만벌,카디널 4만벌,브룩스힐 3만4천벌정도만
생산할 방침이다.

코오롱상사는 맨스타의 경우 올해보다 1만벌 늘린 8만벌을,아르페지오는
올해 3만6천벌에서 내년에 4만벌수준으로 소폭 증가만을 계획하고 있다.

서광은 보스렌자를 올해 4만벌에서 내년에 5만벌로,캠브리지멤버스는
캠브리지를 9만5천벌에서 11만벌수준으로 늘려 잡고있다.

이들 신사복업계는 그동안 기성화율의 확대로 신사복시장이 지속
성장하면서 연평균 30%이상씩 출하물량을 늘려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