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땅사기''사건과 관련,정건중씨(성무건설 회장)등 사기단의 자
금은 한라그룹등 기업에 대한 사채자금으로도 운용됐던 것으로 밝혀졌
다.
정씨 일당은 제일생명 예금계좌에서 인출한 230억원중 일부 자금을
한라그룹에 30여차례에 걸쳐 사채자금으로 운용,1,000억여원을 빌려주
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가 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씨등의 가명계좌를 추적조사해본 결과 지난 1-5월까
지 한번에 수십억원 규모가 정씨등의 계좌에서 인출,한라그룹에 건네진
기록이 30여차례 발견됐다"면서 "정씨등이 자금세탁과 함께 돈을 굴리
기 위해 이같은 기업대출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