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주가 장기보유기간 만료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1만원선 붕괴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9일 주식시장에서 한전주가는 전날보다 2백원내린 1만3백원을 기록했다.

이는 장기보유기간 만료일인 지난달 22일의 1만2천3백원에 비해
보름남짓동안 2천원(16.26%)이나 떨어진 것이다.

특히 장기보유분을 팔수있는 첫날인 지난달 23일에는 하한가까지 떨어져
사상최저치를 경신했으며 그후 현재까지 오른 날이 지난달 25일과
증시안정기금이 매입했던 지난 3,4일등 3일뿐일 정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도 지난달23일 50만주를 넘어선 것을 비롯,지난달말까지 하루 20만
30만주정도였으나 최근에는 10만주를 약간 넘는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전주가의 급락은 7천만주가 넘는 장기보유분이 일시에 매물로 나온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증권당국이 내놓은 한전주 안정화대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탓도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대책가운데 국민주펀드설정구상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으며 외국인투자허용조치도 당사자인 한전측이 "외국인이
투자할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기 위한 임시주총 계획이 없다"고 밝혀
조만간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증권관계자들은 증시의 전반적인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한전주
안정화대책의 실현이 계속 지연될 경우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