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서위조 동행사혐의등으로 구속된 전합참군사자료과장 김영호씨가
지난달11일 홍콩으로 도주하면서 2천만원을 갖고 나갔다는 당초 주장과
는 달리 모두 10억2천만원을 도피자금으로 지참했음이 밝혀졌다.

서울지검 특수1부는 9일 구속된 김영호씨에 대한 보충수사에서 "김씨가
홍콩에 거주하고있는 고종사촌동생 김웅씨에게 10억원을 맡겨두고 돌아온
사실을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 도피자금중 5억원은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로,나머지
5억원은 1억원짜리 자기앞수표 5장으로 갖고 나갔으며 2천만원은 국내에서
달러로 환전,경비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쓰고남은 1만3천달러를 국내로 들여와 소지하고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홍콩으로 출국하기전 김씨가 더많은 자금을 국내에
숨겨두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에대해 계속 조사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