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산 양산지역 기업체에서 산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산재예방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되고있다.

8일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양산지역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재사고로 6천6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가운데 83명이 숨져 지난
90년에 비해 재해율이 22%나 증가했다는 것.

산재발생률 증가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크게 늘어나 산재보험금 지급액의
경우 90년 3백26억원에서 91년 4백27억6천만원으로 30.8% 늘어났으며
산업활동이나 생산차질에 따른 간접손실까지 합칠 경우 무려
2천1백38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재해율과 피해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산업설비가 노후돼
있는데도 업주들이 신규 시설투자를 외면,같은 유형의 재해가 반복되는데다
노동력 부족에 따른 미숙련공 채용등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재해의 경우 중대재해 발생률이 높아 지난해
발생한 사망재해 83건의 52.5%를 차지,건설재해의 감소대책이 서둘러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