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에 해양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청항선이 취항, 심화되고있는
항만오염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일 군산지방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5억5천여만원을 들여
건조하기 시작한 37t급 청항선을 지난 1일 완공,군산항만 주변 해역에
취항시켜 현재 쓰레기와 폐유처리등 각종 해양오염 물질을 제거토록 하고
있다는 것.

항만청의 청항선에는 유처리제 살포기를 비롯 기름흡착기등을 보유,항만내
폐기물 처리 장비를 완비하고 있으며 선박화재를 진압할수 있는 소화기구
2정등도 설치돼 해양청소 업무와 함께 소방정 역할도 동시에 수행할수 있는
선박이다.

군산항에는 그동안 청소선과 소방정이 없어 행정선등 일반 선박이
형식적으로 역할을 대신해 왔는데 이 때문에 군산항내 오염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평균 4?으로 청정해역의 기준치보다
4배이상이나 되는 3등급 항이하로 전락했다.

항만청의 관계자는 "군산항내에도 선박화재 진압과 폐유등을 처리할수
있는 현대식 청항선이 취항하게 돼 항만오염 방지에 큰 도움을 주게 됐으며
앞으로 철저한 청항선운항 관리로 항내 오염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