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후발은행들의 총예수금중 신탁부문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있다.

7일 금융계에따르면 신한 한미은행을 포함한 7개후발은행의 6월말현재
총예수금(17조3천3백88억원)중 신탁예금은 총8조6백30억원으로 46.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중은 작년말에 비해서도
4%포인트정도나 높아진것이다.

또 신탁예금은 CD(양도성예금증서)를 뺀 은행계정예금(6조8천1백20억원)
보다도 1조2천5백10억원이나 많다.

이같은 현상은 신탁부문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자유화돼있어 후발은행이
기존은행의 벽을 뚫기 쉬운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은행별로는 보람은행이 1조2천1백59억원으로 총예수금의 61.6%를차지,
신탁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뒤로는 하나(59.7%)대동(43.4%)신한(43.
2%)한미(42.6%)동화(41.6%)동남(39.8%)순이었다.

시중은행의 총예수금중 신탁비중은 대략30 40%선이다.

신설후발은행의 신탁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는데대해 금융인들은
"신탁예금은 통화관리대상에서 제외되기때문에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킬수
있다"고 말하고 은행의 부수업무인 신탁이 비대해지면 자칫 신탁회사화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신설은행 관계자들은 "기존은행과 차별성을 확보하는 길은
현재로선 신탁과 CD등 고금리상품뿐"이라며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경쟁우위에 있는 부문에 치중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론을 제기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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