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가 증권거래소를 통해 부도설및 법정관리신청설을 전면 부인하는
공시를 내도 투자자들로부터 계속 대규모 매물세례를 받는등
기업자금사정과 관련한 공시가 신뢰를 받지못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3,4일 이틀새 모두 7개 상장사가 부도설및
법정관리신청설을 부인하는 공시를 냈으나 이들 상장기업은
부인공시이후에도 투매사태를 면치못하면서 일제히 하한가행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크가구 동성 상아제약등은 지난3일 부도설및 법정관리신청설
부인공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6일현재까지 하한가 매도잔량이 쌓이는
압도적인 "팔자"우세속에서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급락했고
지나주말인 4일 부인공시를한 신호제지 신아 유유산업 신일산업등에도 6일
개장과 더불어 하한가 "팔자"주문이 쇄도했다.

증권전문가들은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이 기업들의 부인공시에도
아랑곳없이 전장동시호가부터 서둘러 하한가 "팔자"주문을 내는 경향이
강하고 일반투자자들도 대규모 매도주문에 자극받아 투매에 나서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작년이후 부도발생이나 법정관리신청으로 관리대상종목으로 떨어진
31개 상장기업들이 대부분 부도 또는 법정관리신청직전까지 부인공시를
되풀이했던 점이 투자자들에게 자금관련 기업공시에 대한 불신감을
심어주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