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6일 홍콩으로
달아난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외에 이 사건에 관련된
군인사는 더이상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김영덕합동조사단장은 이날 "현재 인터폴과 협조,해외로 도피한 김씨를
검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수사결과 이번
사기사건에 배후 또는 김씨 이상의 군내 고위층인사 개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합조단은 이와함께 이번 사기사건에 이용된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공개,"계약서에 쓰인 국방부장관 고무인은 국방부내에서 쓰이지 않는
위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합조단이 지난달 9일 수사과정에서 확보한 문제의 매매계약서에는 계약
당사자중 소유권자는 김씨,매수자는 정명우및 김인수로 각각 돼있으며
1월21일로 돼있는 계약일자밑에 이들 3명의 도장과 "국방부장관"이라는
고무인이 찍혀 있다.

합조단은 "국방부장관 고무인이 조잡하게 돼있는데다 김씨의 직함이
군사연구실자료과장이 아닌 "국방부 합참자료실장 이사관"으로 기재돼
있는등 언뜻 봐도 계약서 자체에 하자가 많은 것을 알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