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조합이 최근 단체수의계약품목인 수배전반의 배정문제와 관련,조달청
의 특별감사를 받았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6월29일부터 지난4일까지 전기조합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30여개 수배전반업체를 대상으로 배정물량에 대한
재하청등과 관련된 비리여부등을 집중조사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조달청이 전기조합설립이후 처음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한것은
일부업체의 경우 자사에 배정된 물량을 재하청하는등 법을 어기고 있으며
수배전반제조설비도 갖추지 않은 업체도 배정을 받고 있다는 업체들의
불만에 따른 것이다.

특히 납품된 수배전반의 안전사고가 최근들어 급격히 증가,조합측에
제품교체와 클레임제기등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것도 이번 특별감사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있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 조달물량이 조합회원업체에 적절히 배정됐는지 여부와
일부업체에 대한 과당배정에 조합관련인사의 개입여부등도 조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이번 감사결과에 따라 파문이 확대될수 있을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4백50여개의 조합회원업체중 수배전반업체는 1백80여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단체수의계약등 공동판매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1백여개사로 추산된다.

지난해 수배전반의 단체수의계약은 5백41억원이었으며 올해 공동판매액은
9백억원에 달할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