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2학년때 수혈로 에이즈에 감염된 것을 고교2학년때에야 알고 투병해
오다 지난 4월15일 자살한 이건우씨(21)의 부모등 가족 4명이 4일 "국가
기관인 대한적십자사 서울대병원이 채혈-수혈과정에서 에이즈감염조사를
소홀히 함으로써 엄청난 정신적 고통과 물질적 피해를 보았다"며 국가를
상대로 3억3천3백8만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국가배상신청을 서울민사
지법에 냈다.

수혈감염 에이즈환자 또는 가족의 국가상대배상요구는 국내최초감염자로
알려진 주부가 지난해 7억원의 소송을 낸데 이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