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성차별을 해소한다는 구실로 여자행원들의 승진을 제한하는
"신인사제도"를 도입,반발을 사고 있다.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이경자 여성부국장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외
환은행과 오는 9월에 문을 열 평화은행이 도입한 ''신인사제도''는 남녀
차별을 제도화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이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제도는 직원을 종합직과 사무직으로 나눠 뽑아 여행원업무인 사무
직승진을 대리급까지 막는 것으로 금융계가 올 1월부터 도입할 계획이
었으나 여행원들의 반발로 시행되지 못했었다.
한편 전국금융노련은 이날 평화은행과 외환은행측에 신인사제도 철회
를 촉구하는 서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