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의 음악카드나 고성능 미디시스템등의 출현으로 최근에는 초보자
들도 쉽게 접근할수 있는 기기들이 많이 개발돼 나오면서 컴퓨터연주
음악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컴퓨터음악붐은 현재 시중에 삼호전자의 옥소리,피시라운드의
슈퍼신서틱골드,성일정보통신의 사운드마스터골드등의 음악카드들이
국내에서 자체개발돼 보급되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버들피리 사운드블래스터등의 음악카드들도 컴퓨터음악 애호가들이 많이
애용하는 음악카드들이다.

최근 개발된 10만 20만원 안팎의 이 카드들은 작곡과 편곡은 물론
모니터화면에서 가사가 나와 일반 오디오시스템에 연결하면 훌륭한
노래방역할을 수행한다.

음악카드는 제공SW와 함께 컴퓨터에서 다른 전자악기로 신호를 보내주는
미디기능과 사람의 육성이나 동물소리등 음을 컴퓨터에 녹음하여 편집
재생할수있는 음성녹음기능이 있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음악카드의
마이크입력단자에 마이크를 설치,음악에따라 노래를 부를수 있다.

또한 음악과 같이 따라부른 노래들을 컴퓨터에 수록,노래연습때 틀린
부분을 교정받을수도 있다.

노래방기능의 소프트웨어로는 삼호전자의
"멜로오케",피시라운드의"노래따라 부르기",성일정보통신 사운드마스터의
"우리말 노래마당"등이 있다.

별도의 건반이나 신디사이저등으로 간단한 음악카드보다 섬세한 음을
만들수 있는 미디시스템 역시 가격이 1백만원대이하로 떨어져 컴퓨터음악
애호가들의 구입이 점차 늘고있다.

컴퓨터음악의 매력은 음악에 깊은 소양이 없더라도 악기를 연주하거나
작곡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인도 대중가요는 물론 클래식까지 어떤
음악이라도 소화할수 있게돼 컴퓨터음악에 쉽게 빠지게된다.

연주기법이 까다로워 전문 음악가들도 꺼리는 곡도 컴퓨터를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수 있다. 음악카드에 내장된 미디인터페이스를 각종
전자악기와 미디음원 모듈과 연결하여 연주할수 있다.

게임포트를 통해서는 PC용 아날로그조이스틱을 사용,게임을 즐기기도 하며
음악기능에 윈도환경의 비디오카드를 이용하여 영상과 음악이 동시에 한
화면에서 지원되기도 한다.

컴퓨터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은 전문.비전문에 관계없이 초중고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이러한 다양한 컴퓨터음악인들의 증가로 이들간의 컴퓨터음악정보를
주고받는 PC통신모임들도 구성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컴퓨터음악관련 PC통신 동호회로는 한국PC통신의 하이텔과 데이콤의
PC서브등 각 통신서비스업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애드립동호회" "셈틀소리"
"사운드카드클럽" "소리모꼬지" "케록동"등이 있다.

이들 동호회 회원들은 자신들의 컴퓨터음악카드를 이용한 작곡실력을 뽐내
자신들이 작곡한 곡들을 전자자료실에 올려놓고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음악을 즐길수 있도록하며 때에 따라서는 게시판을 통해
컴퓨터음악및 이를 이용하는 카드에 대한 정보도 교환한다.

"셈틀소리"의 동호회회원이자 아마추어 음악연주자인 김태영씨는
"컴퓨터는 자신만의 독특한 소리는 물론 다양한 음을 합성해 연주가
불가능한 오묘한 음도 창출해 낸다"며 컴퓨터음악을 예찬하기도 한다.
컴퓨터음악카드업체들도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기능의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컴퓨터음악카드업체들은 멀티미디어시대에 대비한 신제품과 함께
기존 음악카드의 성능을 향상시킨 신제품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PC의 멀티미디어화시대에 맞춰 음성과 음악을 화상과 함께
편집할수 있는 다양한 개발품과 음성을 지원하면서 CD-롬을 이용한
컴퓨터음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성일정보통신은 기존의 사운드마스타카드보다 성능이 향상되고 표준미디를
지원하면서 CD-롬 드라이브를 구동시켜주는 기능등을 갖춘
"사운드마스타프로"를 개발,올하반기에 보급할 예정이다.

<뉴미디어국안병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