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용차생산 허용키로 정부는 삼성중공업의 대형상용차생산을 허용키로
하고 빠르면 4일 기술도입신고서 수리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

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실무차원의 종합적인 검토결과 대형상용차의
중장기 수급전망등을 고려할때 신규참여를 허용하더라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기술도입신고서를 수리키로 결론을 내린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날 삼성중공업과 닛산디젤간의 기술도입계약에
불공정한 부분이 없다는 검토의견을 상공부에 통보해 왔다.

이에따라 상공부는 삼성의 상용차생산과 관련된 공청회나 실태조사를
벌이지않고 빠르면 4일,늦어도 내주초에는 허용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관련,고위관계당국자는 "사업허용여부를 결정하는것이 아니라
기술도입신고서의 수리여부만을 결정할수 있기때문에 수출의무비율등을
부과할 법적근거가 없다"고 밝혀 별도의 의무조건은 추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삼성중공업이 계획하고 있는 5개의 차종중 일부가 자동차로 분류돼
여신관리상 업종추가문제가 발생하나 이는 추후 여신관리측면에서 별도로
다루어질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의 대형상용차 신규참여를 놓고 기존업계의 반발이 거센데다
한라중공업 세일중공업등도 상용차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3일 일본 닛산디젤사의 기술을 도입,7백20억원을
투자해 오는 94년7월부터 덤프트럭 카고트럭 트랙터등 8t이상의 대형차량을
년간 4천8백대씩 생산하겠다는 기술도입신고서를 상공부에 제출했었다.

삼성측은 이 신고서에서 오는 97년에는 생산량의 30%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등의 형식으로 수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