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상반기동안 국내건설업체들의 해외공사수주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2일 건설부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국내건설업체들이 수주한 해외건설공사는
총41건 18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비해 83.5%의 증가율을 보였다.

더욱이 동남아시아에서 31건 15억8천1백만달러(전체87%차지)를
수주,전년동기대비 4백85.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중동지역에서는 4건
1억9천9백만달러에 그쳐 우리나라 해외건설시장이 동남아지역위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올들어 수주한 해외건설공사중 가장 규모가 큰것은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이
공동수주한 싱가포르 선택시티개발공사(6억2천2백만달러)였고 그 다음은
대우가 수주한 말레이시아 플라자 라키야종합민자역사(2억8천만달러). 또
현대건설이 수주한 말레이시아 가스처리공장(2억1천3백만달러)과
삼성종합건설이 따낸 태국 랑산사일롬타워건설공사(1억1백만달러)도 규모가
큰 공사로 꼽힌다.

건설부는 한때 우리나라 해외건설주력시장이었던 중동에서의 수주실적이
급감하고 있는것은 리비아 이라크등지의 정세불안과 중동각국의
재원부족으로인해 신규공사발주가 줄어들었기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등에서는 최근 개발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여서 동남아시아가 당분간 한국해외건설의 주력시장이
될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