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창원공단의 노사분규양상이 심각하다.

1일 창원공단을 관리하고있는 동남관리공단에 따르면 6월말현재
노조결성업체 86개사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회사는 전체의 44%인 38개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중 임금타결 64개사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쟁의행위도 파업등 극단적인 노조의 행동과 사용자측의 즉각적인
직장폐쇄조치로 서로 강경대응하는등 성숙된 노사관계가 아직 정착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28일 기본급 19.4%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남성알미늄은
사용자측의 노조불인정 인식으로 5월6일 직장폐쇄했다.

한국루카스 역시 6월16일 파업하자 19일 직장폐쇄했고
세신실업(6월22일) 삼우산기(6월19일) 화천기계(6월30일)
세일중공업(6월11일)등도 파업과 함께 대부분 직장폐쇄조치중이다.

특히 세일중공업은 지난달 19일 공권력이 투입돼 노조간부등 10명을
구속하는등 노사간 대화가 아닌 물리력이 동원돼 올해 노사관계가 순탄치
않을것을 보여주었다.

공단관계자는"노조의쟁의행위가 불법인 사례도 많으나 사용자측의
대화의지 노조인정등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