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는 중소유통업체들이 시장개방등으로 큰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정책자금지원확대와 물류집배송단지건립등 종합육성책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1일 기협은 "중소유통업의 활성화를 위한 건의"를 통해 이들 업체가
판매부진과 재고누적,유통시장개방에 따른 경쟁력약화등으로 경영난을
겪고있다고 지적,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기협은 올상반기중 도산한 중소유통업체가 작년동기보다 2배이상 늘어난
1천개사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협은 중소유통업체육성을 위해선 우선 유통근대화 재정자금의 지원을
대폭 늘리는 한편 지원금리도 낮춰야 한다고 건의했다.

기협은 유통산업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고 있으나
유통근대화 재정자금지원규모는 연간 1백억원에 머물고 있다며 오는
95년까지 연차적으로 이를 2배이상 확대해줄것을 요청했다.

또 연리10%로 돼있는 지원금리도 농업지원자금금리(연5%)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요망했다.

이와함께 전면적인 유통시장개방에 대응한 경쟁력강화를 위해선 지역별
물류집배송단지건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금년도 정부예산에 물류집배송단지 건립지원자금으로 30억원이 책정돼
있으나 지역별 단지를 세우려면 최소한 수백억원이 든다며 건립지원자금을
확충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영세 유통업체의 기장능력이 미흡한 점을 감안,복식부기
기장의무대상을 연간 매출액 2억5천만원이상에서 5억원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슈퍼마켓 시설현대화를 위한 시설장비에 대한 관세및
특소세면세등을 건의했다.

한편 기협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부산 대구 광주등 지방 10대도시에서
중소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특히 유통업체들이 겪고있는 애로점과 대책을
수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