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금품을 훔친 여학생에게 자백을 강요하며 12
시간동안 씨름 샅바로 묶고 감금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경기도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30분쯤 용인군 내사
면 제일국민학교 3학년 담임인 김아무개교사(45)는 자신의 학급에서 한
학생이 1천5백원을 잃어버린 일이 발생하자 송아무개양(10)을 용의자로
보고 송양을 비닐하우스로 만든 씨름연습장으로 끌고갔다는 것이다.

김교사는 이어 송양을 씨름샅바로 묶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며 자백을
강요하다 다음날 오전 1시쯤 송양으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송양은 이
충격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송양의 부모와 인근 주민들은 김교
사를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