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 자금난등 기업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올들어 중소기업창업이
지난 85년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본사가 집계한 전국신설법인현황에 따르면 금년상반기중 서울과
지방5대도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에서 문을연 업체는 모두
5천9백29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의 6천2백83개사보다 5.6% 줄었다.

이는 지난85년 창업이 9.3% 감소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80년대후반 창업증가율은 매년 20~30%에 달했고 지난해엔 증가율이 9.4%로
낮아졌었다.

올들어 이같이 창업이 감소세로 반전한 것은 수출부진과 내수침체등의
여파로 기업도산이 줄을 잇고있어 창업의욕이 급격히 꺾인데다 인력난과
자금난도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은 3천9백84개사가 출범,작년동기보다 6.4%
줄었고 부산도 6백32개사로 19.3%나 감소했다.

대전(2백10개사)과 인천(4백9개사)도 각각 18.0%와 11.5%가 줄었다.

지방도시 가운데 광주와 대구만 늘었다.

광주는 3백27개사가 생겨 50%,대구는 3백67개사로 19.2%가 각각 증가했다.

전체 창업의 67.2%를 차지한 서울지역의 업종분포를 보면 건설.건자재가
1천1백28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는 7월초부터 시작되는 전문건설업체 면허신청을 앞두고 6월중
법인설립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다음으로 유통(5백86개사)서비스(5백15개사)무역(4백37개사)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기 전자 기계 섬유등 제조업체 창업은 극히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