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에도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대한상의가 2천개 표본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광공업의 전반적인 경기실사지수(BSI)는
전분기대비 106,전년동기대비 100으로 나타났으나 전분기자체의 실적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에 3.4분기에도 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3면>
이는 전분기에 이어 판매부진과 자금난이 전업종으로 확산될 전망인데다
정부의 총수요관리정책지수및 직접금융시장의 침체등으로 전반적인
소비심리및 체감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과열되면서 수출과 신용장내도
증가세가 둔화되고 높은 기술장벽과 고임금 생산기술인력부족 근로의욕저하
등으로 인한 경쟁력기반의 약화로 기업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업자금사정의 악화가 장기화되면서 높은 금리부담과
경상이익감소로 채산성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전기 전자를 비롯한 운수장비 기계제조업 기타화학제품
음.식료품 등이 2.4분기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섬유 철강
산업용화합물등은 수출부진과 인력난 자금조달난 등으로 경기호전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주요항목별 경기동향을 살펴보면 생산및 설비가동률은 가격경쟁력약화
재고누증등에도 불구하고 일부제품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전분기수준을
다소 웃돌 것으로 보인다.

내수판매도 수출부진업종의 내수확대전략,일부내수관련산업의 수요증가로
약간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수출은 후발개도국의 시장잠식과 주요선진국의 수입수요감소로
전분기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설비투자역시 정부의 통화긴축강화와 판매부진 재고증가등으로 당초계획을
축소하는등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자금사정부문은 하반기 통화공급규모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부도율증가,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여건악화,증시장기침체 등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