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관광호텔이 건축허가 제한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관광
호텔 신축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교통부에 따르면 그동안 건축허가를 받고도 건축규제에 묶여 착공을
하지못했거나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도 건축허가를 얻지 못했던 관광호텔
신축자들이 오는 7월1일부로 건축규제가 풀림으로써 모두 착공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건축허가를 받아 놓고도 착공을 하지 못했던 관광호텔은 부산 호텔롯데를
비롯한 12개 1천6백67실이며 사업승인은 받았으나 건축허가를 받지 못했던
관광호텔은 43개 3천4백37실이다.

특히 9백8실로 최대 규모인 부산 호텔롯데는 이미 2년전에 부산시 서면의
옛부산상고부지를 확보하고 직원까지 모두 뽑아 회사를 만들어 놓은채
호텔건설을 못해 애를 태워왔다.

앞으로 착공될 관광호텔들은 부산 호텔롯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객실규모가 40 1백실 정도의 2,3급들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6개 1천40실로 가장 많고 다음이 경기도 9개
4백52실,강원도 7개 8백60실,경남 5개 4백4실,충남 4개 2백87실,부산 3개
9백90실, 경북3개 5백81실,전북 3개 2백18실,인천 3개 1백70실 순이다.

한편 교통부는 건축규제가 풀리지 않았을 경우 올해말 약
2천2백실,한국방문의 해 행사가 펼쳐지는 94년에는 1만6천4백실의 관광호텔
객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왔으나 이번 건축규제 해제로 94년까지
1만3천실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