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항공 이용자는 연평균 20%이상 급증하고 있는데비해 김포공항을
비롯 각지방공항의 각종 운항보조시설은 10여년전 그대로여서 잦은
결항등으로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있다.

더욱이 비나 눈이 조금만와도 이.착륙을 못하기 일쑤이고 활주로가 짧고
레이더시설도 갖추지 못해 지연.결항률은 국제선에 비해 적게는 6배,크게는
15배 이상이나 높다.

28일 한국공항공단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 5월중
김포공항을 이.착륙하는 국내선 결항률은 2.0%(3만2천1백37편운항중
6백64편결항)로 국제선 0.14%의 15배에 달했다.

같은기간 국내선지연율은 10.0%로 국제선의 1.6%의 6배를 웃돌았다.

사천 포항 울산 여수 속초등 지방공항의 경우에는 김포공항보다 2 3배나
높은 지연.결항률을 보였다.

이같은 높은 결항률로 비행기를 예약,공항까지 나왔다가 타지 못하고
돌아가야하는 경우가 연간 40만명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공업도시로 상용승객이 많은 울산 포항공항과 휴가철에 승객이
몰리는 속초공항의 경우 레이더등 이.착륙보조시설조차 갖추고 있지않아
날씨가 조금만 나빠도 속수무책이다.

지난해 공단이 인수,공항청사를 신축한 사천공항은 검색받기위해 대기하는
격리대합실이 너무 좁아 승객들이 서로 부딪치는등 짜증스럽기만 하다.

한국공항공단은 10개지방공항 시설확충을 위해 연간 총6백억 8백억원씩
투자하고 있으나 이같은 투자규모로는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