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7일 컴퓨터에 전화를 연결해 서로 정보를 교환
하는 `전자게시판''(BBS)을 이용,돈을 받고 회원을 모집한뒤 음란프로그
램을 전송해준 윤석원씨(25.전자통신 학원생)를 음화반포 및 소지혐의
로 구속했다.
또 컴퓨터실력을 친구에게 과시하려고 이같은 일을 해온 장모군(14.
중2)등 학생2명을 불구속입건하고 정민호씨(20)등 5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석원씨는 데이콤 한국통신등 공인 BBS를 통해 `야동
''(야한 동호회)등 암호를 광고한뒤 이를 보고 연락해온 사람들을 대상
으로 사설BBS를 만들어 회원들로부터 월 5,000-3만원의 가입비를 받고
용산 전자상가등지에서 구입한 `세라'' `게이샤''등 음란성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등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회원70여명에게 음란프로그램을 전
송해주고 1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다.
검찰은 현재 사설BBS를 개설한 것으로 파악된 100여명을 대상으로 수
사를 계속하는 한편 이들에게 음란디스켓을 복제판매하는 업자들에 대
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