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독자출마를 모색해온 민자당의 이종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고
당잔류를 결정함으로써 대권경쟁은 김영삼(민자)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
박찬종(신정)후보간의 4파전으로 사실상 확정됐으며 선거판도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민자당은 27일 이의원의 출마포기로 여권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진것으로
보고 당체제를 선거체제로 조기전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민주
국민등 야권도 선거여건이 다소 불리해진 것으로 보고 대선전략의 수정과
함깨 야권공조를 강화할 태세다.

민자당은 이의원의 당복귀를 계기로 당지도체제 정비문제를 본격
검토,빠르면 오는 8월께 당을 김영삼총재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또 현재의 총재(1명)-대표최고위원(1명)-최고위원(2명)의 당수뇌부는
대표최고위원을 2명으로,최고위원을 8명정도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당지도체제변경문제에 관해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간에 아직 구체적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개편시기는 대선이후가 될 가능성이 큰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조기개편될 경우 현재의 김종필 박태준 두최고위원이
대표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위원에는 권익현 김윤환 이춘구 이종찬 이한동 최형우의원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1 2명의 최고위원자리는 새로 영입될 무소속의원및 호남출신인사를 위해
공석으로 둘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 국민양당은 자치단체장선거실시가 없는한 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가 쉽지않다고 판단,국회개원벽두부터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있어 여야대립이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