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계열사의 올상반기중 영업실적을 평가,반도체 정보통신등
일부사업부만 A등급판정을 내렸으며 대부분사업부는 한등급씩 강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27일부터 계열사에 올상반기정기상여금을 차등지급하면서
4메가D램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연초목표대비 30%이상의 매출신장세를 보인
삼성전자반도체부문과 지난해보다 매출이 증가한 정보통신부문등
일부사업체만 A등급으로 분류,정기상여금에 20%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반면 지난2년간 A등급 판정을 받아왔던 삼성중공업 조선사업부는 올들어
신규수주가 급격히 줄어들자 B등급으로 떨어졌으며 건설경기위축으로
재고가 발생한 중장비사업부도 B등급으로 내려앉았다.

89년이후 채산성악화와 함께 수출증가세의 둔화로 교역창구인 삼성물산은
88년 A등급에서 90년B등급으로 한단계 후퇴한데이어 지난해와 올상반기
연속해서 C등급에 머물렀고 90년부터 내리막길로 접어든
삼성전자컴퓨터사업부도 C등급을 면치못했다.

이밖에 삼성전자가전사업부는 수출이 연초목표치를 웃돌았으나 내수의
극심한 침체로,삼성코닝은 컬러브라운관용 유리판매는 늘었으나 채산성이
나빠 B등급에서 턱걸이하는등 대부분 사업부문이 전년대비 한등급
후퇴하거나 현상유지에 머문것으로 평가됐다.

삼성그룹의 이같은 평가결과는 특히 국내업종별 경기상황과 일치,관심을
끌고있다.

삼성그룹은 계열기업간 실적경쟁을 유도하기위해 상여금차등지급을
실시하고 있는데 C등급은 상여금 3백%를 그대로 지급하고 한등급이
높을수록 10%씩 추가 지급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