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허가면적이 계속 줄어들면서 올 하반기부터 시멘트수요가 내리막길에
접어들 전망이다.

27일 쌍용양회 동양시멘트등 양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이후 계속된
건축허가면적 감소효과로 8월부터는 월별 시멘트수요가 전년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설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하반기의 총수요는 전년대비
1.2% 줄어든 2천3백63만1천t에 그칠것으로 추산된다.

월별 수요추이를 보면 7월까지는 4백만t으로 지난해보다 2.6% 늘지만 8월
4백20만t,9월 3백95만3천t,10월 4백27만7천t,11월 3백76만t,12월
3백44만t등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3 4.0%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시멘트수요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줄어들것으로 보는것은 지난 5월중
건축허가면적이 전년동기보다 31.3%나 줄어드는등 1 5월까지 5개월간
건축허가면적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2%나 줄어든 효과가 8월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업용건축허가면적은 5월중 전년동기보다 56.8%나 줄어
건축경기냉각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주거용건축의 경우 최근 정부가 소형근린시설건축규제를 풀기는
했으나 이미 건축해놓은 주택분양이 부진해 가을철에도 신규건축수요가
크게 일지 않을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또다른 가늠자인 건설투자수주액의 경우 시멘트수요에 직결되는
민간부문투자액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전년보다 1.5 2%줄어
올하반기에 시멘트수요가 늘 가능성은 없는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민간건축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시멘트중에서도 민간건축부문에 주로
쓰이는 벡시멘트(40 들이포장시멘트)의 수요가 특히 크게 줄어들고있다.

벡시멘트는 예년의 경우 장마를 앞두고 6,7월에 마감재로
마무리공사수요가 늘어날 때인데도 수요증가가 나타나지않고있다.

레미콘원료로 쓰이는 벌크시멘트의 경우 대통령선거를 앞둔
공공공사관계로 아직까지는 수요가 크게 위축되지않았으나 일부지역에서
레미콘할인판매 현상이 나타나는등 공급과잉 조짐도 나타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