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들이 대기업의 직접자금조달 창구인 중개어음의 금리인하를
모색하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자금수요 둔화로 기업들이 조달금리가 연
18%이상인 중개어음의 발행을 꺼리면서 단자사들이 기업별로 중개어음의
금리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중개어음 금리는 연 17.9%가 상한선이지만 단자사에 주는 수수료를
포함할경우 기업의 조달금리는 6개월 기준으로 연 18.4%에 이르고 있어
일부 대기업들은 중개어음 발행을 중단,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단자사들은 이에따라 고객들의 선호도는 높지만 금리부담이 높아 발행을
꺼리고있는 삼성 선경 럭키 금성등 일부 재벌기업들의 중개어음 발행을
유도하기 위해 수수료부담을 줄여준데 이어 최근에는 금리를 연
17.5%내외로 낮춰 매장에 내놓고 고객설득에 나서고 있다.

단자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실세금리 수준에 비추어 중개어음 금리가 최고
수준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이로인해 투자자들의 수요는 몰리고
있지만 금리부담을 감안,기업들이 발행을 꺼려 중개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용도에 따른 금리차별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하향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는 시중실세금리및 경쟁관계에
있는 CD(양도성정기예금증서)의 금리와 비교,중개어음 금리를 0.3
0.4%포인트 인하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개어음 금리는 26일 현재 연 17.1%를 나타내고 있는 CD 수익률과
비교,6개월기준으로 세후수익률면에서 0.4%포인트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