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금리변동 주기가 5년인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상품인 ‘NH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5년 주기형(5년마다 금리 변동) 주담대는 처음 5년간 금융채 금리에 연동된 고정금리를 적용한 후 갱신 때 다시 설정한 금리로 5년간 같은 금리가 유지된다.5년 고정금리가 적용된 후 6개월 주기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혼합형(고정형) 주담대에 비해 금리 리스크가 적은 편이다.금융감독원도 지난 4일 은행 자체 고정금리 주담대 목표비율(30%)을 신설하면서 5년 주기형 주담대 판매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NH주택담보대출의 대출 기간은 최장 40년으로 최대 2.2%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전국의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고 향후 비대면으로 신청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농협은행 관계자는 “변동형,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차주의 금리변동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며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명품 플랫폼 젠테는 올해 1분기 매출 226억원과 영업이익 5억1000만원을 거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젠테는 “부티크 직거래 전략을 통해 가품에 대한 우려를 낮춰 엔데믹 이후 위축된 명품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렌드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 재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품절률을 줄이고 물류 투자로 배송 기간을 단축한 것도 매출 증대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2020년 설립된 명품 플랫폼 후발업체인 젠테는 유럽 현지 부티크와 손잡고 7000여개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업계 3강으로 꼽히는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정승탄 젠테 대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실적에 이어 창사 첫 분기 흑자 달성을 토대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박찬욱 감독의 미국 드라마 '동조자'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전 세계 20개국 1위에 올랐다. 쿠팡플레이 독점 시리즈 ‘동조자(The Sympathizer)’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다.지난 22일 공개된 2화 ‘모범적인 아시아인’ 에서는 미국에 정착한 ‘대위(호안 쉬안데)’의 본격적인 이중 스파이 활동이 시작됐다. ‘장군’(또안 레, Toan Le)’의 심복으로 머물면서 동시에 베트남의 공산주의 세력에게 ‘장군’의 동향을 암호 편지로 전달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첩보 활동을 이어갔다. 새롭게 등장한 아시아계 미국인 ‘소피아 모리(산드라 오)’는 ‘대위’와 로맨틱한 관계를 형성하며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예고했다. 여기에 동양학 교수 ‘해머’ 캐릭터로 다시 한번 파격 등장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대위’의 내면을 뒤흔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장군’은 난민 커뮤니티에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CIA 요원 ‘클로드(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일명 ‘두더지 ’ 색출에 열을 올린다. 자신의 이름 역시 리스트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대위’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령을 죽여야 할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더욱 흥미진진해질 다음 이야기를 예고했다. ‘동조자’는 “당신의 눈을 뜨게 하고 행동하게 만들 것이다” (IndieWi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