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점 노하우등 제공 국내 백화점간의 경영제휴를 통한
상호협력체제구축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와 마산성안백화점이 경영제휴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현대가
울산모드니백화점과 손을 잡았으며 롯데도 지방업체와의
협력관계강화방안마련에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주)태화(사장 김기수)가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신축중인 모드니백화점과 경영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간 경영제휴의 주요내용은 상호및 CI 구매물류시스템 광고 홍보
교육시스템 고객관리기법 PB상품등 그동안 현대백화점이 경영전반에 걸쳐
축적해온 노하우를 모드니백화점측에 제공하는 것으로 돼있다.

또 영업본부장등 현대측임직원 7명을 파견,모드니백화점의 영업을
총괄관리케된다.

경영제휴기간은 오는 10월 개점일로부터 99년말까지 7년간으로 양측의
합의에 따라 연장할수 있게 돼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운영기법제공 대가로 모드니백화점 상품총매출액의
1.2%를 지급받는다.

모드니백화점은 지하2층 지상7층 연면적 7천2백50평으로 부산 경남권
최대규모이며 수영장 문화센터 인도어골프장등을 갖춘 전생활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모드니백화점과의 경영제휴에 앞서 지난 89년 업계
처음으로 장식장치공사업에 진출했으며 90년에는 건영옴니백화점과
청주흥업백화점에 전산시스템및 유통업경영에 관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등 고부가가치사업확장에 주력해왔었다.

또 지난해 마산성안백화점과 경영제휴계약을 체결,선진운영기법을
전수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002년까지 제휴점을 5개점으로
늘린다는 계획아래 지방백화점과의 의견조정에 본격나서고 있다.

롯데도 중장기사업계획에 지방백화점과의 경영제휴사업을 포함시켜 놓고
있어 앞으로 서울 지방백화점간의 제휴사례가 크게 늘것으로 예상된다.

업체간 경영제휴는 영업기반이 취약한 지방백화점의 대외경쟁력을
강화,유통시장개방으로 예상되는 외국대형업체의 직진출에 공동대처할수
있는 주요한방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재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