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럭키가 개발한 C형간염진단시약이 정부의 국산신기술제품으로
고시됐다.

25일 럭키(대표 최근선)는 자체개발로 상품화한 C형간염 진단시약이 최근
과학기술처로부터 국산 신기술제품으로 인정받아 앞으로 2년간 혈액원등
정부투자기관이 우선 구매대상이 됐다고 발표했다.

국산신기술제품이란 새기술이나 도입기술의 소화개량에 의해 국내에서
완성된 제조공정으로 생산된 상품으로 과기처장관의 심사를 거쳐 인정된다.
이는 외국제품의 덤핑공세를 막아 국내 우수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의약품가운데 유전공학적 방법을 이용한 제품이
국산신기술제품으로 고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C형간염 진단시약의경우 지난해 5월 보사부의 C형간염 검사의무화
조치에따라 지금까지 혈액원등이 외국제품을 구매해 왔으나 이번 고시로
약5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 있게됐다.

럭키의 C형간염진단시약은 지난해 6월 럭키 미국현지 유전공학법인인
럭키바이오텍사의 조중명박사팀이 한국인에게서만 독특하게 나타나는
C형간염바이러스의 유전자구조을 발견,이를 대장균및 효모에서
대량발현시켜 항원으로 이용하는 유전자재조합방식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 제품은 국내 혈액원및 서울세브란스병원에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외국제품들보다 민감도와 특이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상품화의 길을
열었었다. 럭키는 연간 3백만테스트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2백만테스트는
국내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아시아 동구로의 수출을 추진하고있다.

럭키는 C형간염진단시약의 상품화에 이어 내년까지 예방백신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