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투자기피현상이 점차 심화,외화자금의 유입액은 크게 줄어들고
있는 반면 유출액은 점차 늘어나 6월들어서는 외화자금 유출액이 유입액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육박했다.

24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6월들어 22일까지 한국주식에 투자하기위해
외국인들이 송금해온 자금은 4천2백만달러에 그친 반면 유출액은
3천9백만달러로 유출액이 유입액의 90%를 웃돌았다.

주식투자를 위한 외화자금유입액은 5월의 경우 9천만달러에 달했으나
6월에는 절반수준에 불과한 4천2백만달러로 줄어든 반면 유출액은 이미 5월
한달수준(3천7백만달러)을 웃돌기 시작했다.

외화자금의 유입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출규모는 점차 증가,주식시장이 개방된 지난1월이후 유출액이
2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같은 기간동안의 외화유입액은 10억2천4백만달러이다.

이처럼 외화자금의 유입이 줄어들고 주식투자를 위해 들여왔던 자금이나
그동안 얻은 매매차익을 송금해가는 사례가 늘어나고있는 것은 향후장세를
불투명하게 보는 경향이 강한데다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저PER주식의
주가상승도 한계점을 보여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7월부터 합작기업의 투자한도확대등 외국인들의 투자를
유도하기위한 조치들이 취해지지만 큰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는데 외화자금은 한국에서 이탈,홍콩등으로 가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