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들이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

24일 업계에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53개창투사들의 총투자실적은
2백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3%나 감소했다.

특히 5월중 투자실적은 35억원으로 월간 투자액으로 볼때 사상최저치를
기록,창투사들의 투자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패턴도 자본참여보다는 담보가능한 전환사채매입으로 바뀌고있다.

올5월까지 총투자액중 자본참여는 1백22억원이었고 전환사채매입은
1백73억원을 기록했다.

이기간중 투자조합결성은 지난1월 장은창업투자의
장은1호벤처투자조합단1개에 불과,투자재원확보가 벽에 부딪치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이같이 투자실적이 부진의 늪에 빠진것은 중소기업의 부도가 잇따르는데다
경기침체로 투자분위기가 계속 냉각되고있는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또 증권시장의 장기침체및 기업공개요건강화로 투자금회수전망이
불투명해짐에따라 신규투자를 꺼리는 것도 한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올해 정부의 창업지원기금 2백82억원중 투자조합지원90억원과
창투사와 투자조합의 투융자분으로 책정된 1백40억원의 정책자금도 모두
소화되지 못할것으로 전망된다.

창투사들은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창투사의 자생력강화를 위한 정책이
마련되지않으면 투자위축이 더이어질 것"으로 지적,정부가 별도의
창투사부양책을 마련해 줄것을 요청하고있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