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가 이달초 신용카드사인가를 정식으로 신청한데이어 현대 한국화약
쌍용 한진 코오롱 신세계 롯데등 10여개 대기업체들이 신용카드업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는 현대자동차써비스내에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신용카드사설립에 관한 자료조사를 끝내고 대우계열인
한국신용유통의 카드사설립인가여부를 주시하고있다.

한국화약은 한양유통 경인에너지등의 카드관련부문을 묶어
신용카드업진출을 노리고있고 한진은 대한항공고객확보의 방편으로
카드사설립을 통한 서비스경쟁을 계획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판매점계 카드를 내고있는 코오롱도 신용카드업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쌍용정유를 가지고있는 쌍용은 폴사인제(예컨대 유공주유소에서는
유공기름만 팔도록 하는것)실시에 따른 회원확보의 필요때문에
카드업진출을 꾀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15일 신창업선포때 카드 여행사업을 주관하는
신세계카드주식회사를 세우겠다고 밝힌바 있고 롯데백화점은
신용카드업으로 사업확장을 검토하고있다는 소문이다.

이들 각 그룹과 백화점들은 재무부가 대우의 판매신용전담카드회사 설립을
인가해줄것이냐에 관심을 집중하고있다.

대우계열인 한국신용류통은 카드회사설립신청에서 카드이용이 과소비나
통화량변화와 별 상관이 없고 제조업체가 판매신용을 위한 자금부담으로
고전하고있으며 외국계 신용판매회사가 들어오게 될경우 국내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하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써비스의 한관계자도 "매출채권이 늘어나면서 부담이 커져
별도의 카드회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있다.

이에대해 신용카드업계는 과소비억제분위기속에 각종한도가 축소되는등
업계상황이 좋지않은 판에 카드회사의 신설을 허용해선 안될 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한편 재무부관계자는 "카드업계 상황이나 사회적 정서를 감안할때 인가를
내기가 쉽지않다"면서 "검토에 시일이 많이 걸릴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