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오는 95년까지 전화가입자를 2천만5천명으로 늘리고
정보통신단말기인 하이텔 57만대를 보급,정보통신의 대중화시대를
열어가기로 했다.

이해욱 한국통신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93~95년
중기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사장은 이기간중 모두 9조원을 투자,장거리통신망 3천1백26 를
광케이블로 현대화하고 94년까지 교환기의 디지털화를 완료하는 한편
내년부터 주화.카드겸용 공중전화기를 개발,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사장은 특히 경영다각화의 하나로 내년부터 종합유선방송(CATV)상용화를
시작하고 95년 중반부터는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위성통신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사업으로 SI(시스템통합)분야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에의한
기기제조판매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또 생산성
배가운동을 전개,오는 95년 6조4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며 첨단
통신기술의 연구개발을 위해 R&D(연구개발)투자를 올해 1천9백81억원에서
95년에는 3천77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사장은 특히 내년부터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상용서비스를 시작,음성
데이터 화상정보를 이용토록하고 94년에 신용통화 광역착신과금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정보통신대중화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말까지 하이텔 전용통신망을 구축하고 10여개의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보급하며 국민학교에 교육용 PC(개인용 컴퓨터)6만대를
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