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농사를 대신 지어주는 위탁영농회사들의 경영수지가
모두 흑자를 기록,전망밝은 업종으로 각광받고있다.

23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촌일손부족을 해소하고 생산비절감을 통한
경쟁력강화를 위해 지난해 첫 설립된 전국13개위탁영농회사(국고지원
10개소,시군및 도비보조지원 2개소,자율설립 1개소)를 대상으로 1년간
경영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 평균2천2백81만2천원의 순수익을
올렸다는것이다.

회사별 연간평균총 조수입은 모두 1억2천3백22만9천원에 달했다. 이중
89.1%가 수익성이 낮은 수도작 영농부분으로 수입원이 극히 제한되어있지만
농기계등 시설장비에 대한 감가상각비 자본이자등을 포함하여 모든 경비를
제하고도 회사당 최소 3백41만4천원에서 최고 3천9백41만6천원의
흑자수지를 기록했다.

운영비지출은 연간 작업일수를 1백50일로 잡고 농기계 운전원이전체경비의
38.8%를,임시고용직이 54%를 각각 차지하는등 인건비지출비중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회사 역시 농촌인력부족으로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위탁영농회사들의 작업수수료는 평균10 당 <>경운과 정지는
2만7천4백원<>육묘과 이앙은 4만8천2백원?수확이 2만8천2백원이며 이를 모두
합한 완전위탁의 경우 12만5천원정도로 10 당 쌀생산액 60만3천원의
20%수준으로 일손을 빌려 직접농사를 짓는것보다 훨씬 싼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농민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농작업위탁사유는 노동력이
없어서가 54.1%로 가장 많고 농기계가 없어서 24.5%,경제적으로 유리
7.5%,농외소득을 위해 6.5%,농기계조작을 못해 3.4%등의 순이었다.

특히 위탁수수료는 자작보다 싸다 10.1%,적당하다 32.6%,편리하나 좀
비싸다 48.3%,임대보다 유리하다 9%등으로 나타났으나 전체의 86.5%가
영농위탁 계속의사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