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대형상용차사업 진출을 위한 기술도입신고서를 23일
상공부에 제출했다.

삼성은 이날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일본의 닛산(일산)디젤공업과 기술을
제휴,올7월부터 내년말까지 생산설비를 설치한뒤 94년1월부터 시제품을
생산하고 94년7월부터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산차종은 덤프트럭(15t)카고트럭(11t)믹서트럭(6)트랙터(54t)콘크리트
펌프섀시(11t)등 대형트럭과 특장차로 오는 97년께는 연간 4천8백대를
생산,1천8백7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돼있다.

삼성측은 양산초기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등으로 수출을
시작,97년께는 전체 생산량의 30%를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규모는 시설투자 2백50억원,부품업체지원 4백70억원등 7백20억원으로
창원2공장의 여유부지 5천여평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닛산디젤공업으로부터의 기술도입로열티로 국산부품가액의
2.5%를 지불키로 하고 선금으로 4천2백만엔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공부는 일반적인 기술도입신고 처리절차에 따라 현재와 향후의
상용차수급전망,공정거래법 저촉여부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법정처리기한(신고접수일로부터 20일이내)인 7월10일께 수리여부를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 90년7월에도 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했으나 수급불균형등을
이유로 반려됐으며 91년10월이후 재론키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