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수지 대폭개선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내수경기둔화에 따른
수입수요의 급격한 위축으로 지난해의 97억달러적자에 비해 25억달러
개선된 72억달러적자에 머물 전망이다.

무역협회의 최세형상무는 23일 서울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열린 "92하반기
국내외경기전망 세미나"에서 하반기 무역전망과 관련,"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1.3%많은 8백억달러,수입은 7% 늘어난 8백72억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올 무역전망은 무협이 연초 내놓았던 수출입전망과
관련,수출전망치는 8백억달러로 변동이 없으나 수입전망치는
9백30억달러에서 8백72억달러로 58억달러나 하향수정된 것이다. 이는 또
상공부가 올 수출입전망치로 내놓은 수출 8백10억달러,수입 9백5억달러를
다같이 축소예상한 것이다.

무협측은 이날 세미나에서 "최근 중소수출및 제조업체들의 잇단 도산으로
수출기반이 와해되고 있다"면서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과 수출채산성이
동시에 개선되기위해서는 원화절하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며 고금리및
자금난완화를 위한 금융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측 참석자인 좌승희한국개발연구원(KDI)연구위원은 "올해
실질경제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1%포인트 낮은 7.5%수준에 그칠 전망이며
그 내용도 건실해지고 있어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정부의 안정화의지에
대한 민간부문의 신뢰성제고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해 업계의
경기부양요구에 반대했다. 한편 올하반기 북방교역전망에 대해
노장우상공부통상협력국장은 "중국및 베트남과의 교역급증에 힘입어 올해
우리나라의 대북방수출은 1백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