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 경제실정 맹공
.오는 7월초 민자당탈당의사를 내비친 이종 의원은 23일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새정치모임"주최로 세미나를 열고 6공의
경제실정과 정치지도력부재를 맹공,벌써부터 야당지도자로서의
이미지구축에 나선듯한 분위기.

"새정치와 경제발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이의원은 이날 "오늘의
경제난은 정치지도력의 부재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정치지도자에게 확고한
철학이 없어 수없이 장관을 교체해 행정의 연속성도 잃었으며 통솔력
부족으로 부처간 이기주의가 만연하고있다"며 노태우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난.

그는 또 "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규제가 거대한 부정부패의 먹이사슬을
형성해 경제체질을 약화시켰다"며 6공정부의 부도덕성을 주장.

그는 현정권을 "지방자치제도의 조속한 완전실시를 정권에 큰 위협으로
생각하는 정치세력"이라고 규정,"이들에게 지역갈등해소를 위한
지방중소기업육성의지를 기대하기 힘들것"이라고 평가.

양당대표회담 응해
.민주당은 23일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제의한 양당대표회담에 응한다는
기본입장을 견지하면서 단체장 선거에 대한 국민당의 "분명한"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여러가지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대표가 민주당과 아무런 상의없이
등원시사입장을 피력한데 대해 다시한번 "유감"을 표시한뒤 지자제관철에
대한 국민당의 "의지"가 확고한지를 확인한후 양당대표회담을 갖는다는
입장을 정리.

회의후 이철총무는 "자기당의 위상만 제고하기 위해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고하면 공조도 안되고 단체장선거도 실종되는 것 아니냐"고 국민당의
태도를 못마땅해하는 표정.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국민당이 민자당과 민주당을 상대로 "양다리
걸치기"를하고 있다는 집중적인 성토가 있었는데 다만 등원에 관한 공조는
어렵다 하더라도 양당대표회담을 통해 단체장선거관철에 관한 공조약속은
받아내야 한다는 분위기였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국민당요구 대폭수용
.개원국회대책을 집중 논의한 23일오전의 민자당고위당직자회의는
개원일을 당초 27일에서 29일로 늦추고 대통령선거의 공정성보장을 위한
특별법제정을 수용키로 하는등 국민당의 요구조건을 대폭 수용.

회의가 끝난뒤 박희태대변인은 "국민당측이 29일 국회를 개원하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의해와 우리당으로서는 야당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이를 수용키로했다"면서 "특히 국민당이 대선의 공정성을 보장하고
관권개입을 방지키위한 특별법제정을 제안했는데 개원되면 이를
협의키로했다"고 발표.

회의에 앞서 김영삼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주영국민당대표로부터
대표회담제의가 있을경우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물음에 "아직 공식연락은
못받았다"면서도 "내가 지난달에 제의한 여야대통령후보회담은 아직
유효하다"며 긍정적인 반응.

당무운영 노골적불만
.국민당은 23일 임시당무회의를 열어 정주영대표가 전날 밝힌
"조건부등원후 단체장선거문제협상"방안을 추인했으나 일부 위원들이
개원협상과 조직책정비등 당무운영의 비공개성등을 들어 노골적인 불만을
제기하는등 진통.

이때문에 평소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당무회의가 두시간반이 넘게 진행.

특히 조직책정비문제에 들어가서는 한때 위원들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는데 중앙당이 미창당지구당조직책 6명을 사실상 임명하려한데 대해
지역구의원들이 "사전논의가 없었다"고 항의,2명만 결정.

정대표도 "미창당지구당을 포함,조직책정비작업을 8월초까지 끝내겠다"고
밝혀 당초 이달말까지 마무리하려던 조직정비작업이 교체대상자들의 반발과
인물난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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