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지역의 민속문화를 한곳에 모은 안동 민속박물관이 착공 10년만인
오는 26일 개관된다.

안동시 성곡동 안동댐옆 안동민속경관지 내에 들어선 안동민속박물관은
17만1천3백29 의 부지에 모두 40억원이 투자돼 지상 2층 연건평 3천85
규모의 현대식장방형 콘크리트건물로 세워졌다.

이 민속경관지에는 지난 76년 안동댐이 완공되기전 수몰지역에 산재해
있던 보물 305호인 석빙고를 비롯 유형문화재 22호인 월영대,유형문화재
29호인 선성현객사,민속자료 6호인 초가도토마리집등 문화재 5점과 크고
작은 고가옥 16채를 옮겨놓은 야외민속박물관도 조성돼 있다.

민속전문박물관으로 모습을 보일 이 박물관에는 골동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유물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던 민속유물이나 민속놀이 기구가
주로 전시된다. 안동시는 그동안 경북북부지역의 각 시군과 문중에서 각종
자료를 기증받거나 사들여 현재 3천8백여점의 민속유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박물관에는 이 가운데 1천여점만을 전시한다.

안동민속박물관은 2개의 전시실과 시청각실로 구분돼 박물관 1층
전시실로비의 좌우벽면에는 중요무형문화재 24호인 차전놀이와 하회마을
전경의 대형사진이, 2층난간전면에는 보물 115호인 제비원석불상사진이
각각 걸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