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결산주총을 진행하고있는 5개 지방투신사 모두는
91회계연도(91년4월 92년3월)에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 대한 국민등 선발
3대투신사가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막대한 적자를 내 자본잠식상태에 처하는
부실기업으로 전락한데 비하면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방투신사의
흑자는 지난89년 영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지 2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회사 출범이후 주식시장이 줄곧 약세를 면치못했음에도 첫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역주민들의 애향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이는
지방상공인 및 주민등 지방자본을 영업기반으로 하고있는 지방투신사가
지역경제활성화에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음을 시사하고있다. 또
지역기업으로서 지방투신사가 제궤도에 진입하고있어 지방자치제 본격
실시와 더불어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기도 하다.

22일 주총을 마친 제일 동양 한남과 23일 주총을 여는 한일 중앙등 5개
지방투신사의 91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모두 62억6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0회계연도와 89회계연도에 각각 33억8천8백만원과
42억9천3백만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비하면 영업수지는 대폭 호전된 셈이다.
이들 지방투신사가 지난 한햇동안 벌어들인 총수익은
1천7백56억3백만원이었으며 총비용은 1천6백93억4천3백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방투신사의 자본금이 3백억원씩인점을 감안하면 납입자본이익률은
4.17%이다.

5개 투신사가 지난 회계연도에 모두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지역경제 규모에
영향을 받아 회사별 이익규모는 다소간의 차이를 보이고있다.

실적이 가장 좋았던 투신사는 부산직할시와 경상남도를 영업지역으로
하고있는 제일투신으로 나타났다. 제일투신은 91회계연도에
16억7천1백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까지의 누적적자 10억3천만원을
보전하고도 6억3천2백만원이 남는 규모이다. 따라서 지난3월말 현재
제일투신 자기자본은 3백6억3천2백만원으로 늘어났다.

제일투신에 이어 두번째로 이익을 많이 올린 회사는 인천직할시와 경기도
강원도를 영업거점으로 하고있는 한일투신이다. 한일투신의 흑자규모는
15억5천2백만원으로 누적적자 15억2천만원을 조금 웃돌며 자본잠식상태에서
겨우 벗어났다.

광주직할시와 전라남북도및 제주도를 영업활동무대로하는 한남투신이
12억4천7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2기동안의 누적적자가 18억1천2백만원으로 자본금을 아직
5억6천만원이나 까먹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직할시와 경상북도를 영업본거지로 하고있는 동양투신은 한남투신보다
3백만원이 적은 12억4천4백만원의 이익을 기록해 4위로 처졌다. 그러나
누적적자가 10억8천만원으로 한남투신보다 적어 1억6천4백만원의
이익잉여금을 남기게됐다.

영업실적이 가장 저조한 투신사는 대전직할시와 충청남북도를
영업범위로하는 중앙투신이었다. 중앙투신은 지난 회계연도에
5억4천6백만원의 이익을 남기는데 그쳤다. 중앙투신은 지난 2기동안
지방투신사중 가장 많은 22억3천만원의 누적적자를 지니고있었다. 이같은
부진한 실적은 다른지역에 비해 지역경제규모가 작은 탓도 있지만
사옥신축에 많은 비용이 소요됐기 때문이기도하다.

한편 이들 5개투신사의 지난 5월말 현재 총수탁고는 5조7천8백99억원이다.
이는 선발 3대투신사를 합친 8개투신사 총수탁고의 21%나 된다. 수탁고가
가장 많은 투신사는 제일투신으로 1조5천64억원에 이르고있다. 한일투신이
1조1천1백87억원으로 2위를 차지하고있으며 한남 1조9백억원,동양
1조6백58억원,중앙 1조90억원등의 순으로 모두 1조원이상의 수탁고를
유지하고있다. 이들 5개 투신사가 지방채 지방기업채의 매입및
정기예금등으로 지역경제에 투자하고있는 규모는 총수탁고의 51%인
2조9천5백40억원에 이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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