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2이동전화사업자 허가신청서접수일이 사흘앞으로 다가왔다.

제2사업자 참여를 희망해 온 국내 6개대기업은 컨소시엄구성을 최종
마무리하고 사업계획서 제본을 마친뒤 제출할 서류를 철제캐비닛에 넣어
보관하는등 막판 보안유지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주주로 참여하는 선경 포철 코오롱 동양 동부
쌍룡등 6개대기업은 지난 일요일을 고비로 컨소시엄구성을 끝내고 이번주중
참여기업들과의 합동모임을 갖고 서류제안내용을 알린뒤
기술개발일시출연금액을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코오롱은 컨소시엄구성에 미국나이넥스를 19%상당의 지분으로 참여시키되
영국BT(브리티시 텔레컴)의 자본참여를 빼고 기술 경영 자문계약을 맺어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컨소시엄에는 지배주주인 주기업에 주식회사
코오롱(상사 건설 유화 정보통신등 계열사는 동일인으로 보아 1개로
계산)을 비롯 태광산업 두원등 총23개업체로 확정했다. 이회사는 24일
비공개합동모임을 갖고 사업계획서 제안내용을 설명하되
기술개발일시출연금을 참여업체로부터 위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은 지난19일 워커힐에서 모임을 갖고 유공을 주기업으로
단독참여,선경인더스트리등 타 계열회사는 일체 참여시키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으며 장기신용은행도 제외해 모두 16개업체로 컨소시엄을 확정했다.
선경은 이미 기술개발일시출연금액을 결정해 놓고있다.

?포철은 포철을 주기업으로 지분율 1%이상 포스데이타등 18개,1%미만
21개등 모두 39개업체를 확정했으며 한일은행은 1%미만의 소액주주로
참여시키고 해외사업자로 미국팩텔과 독일의 만네스만외 1개 사업자를
추가로 넣었다.

?동양은 동양시멘트를 주기업으로 계열사중 동양제과만 넣고 중소기업
3백2개사와 미국 US웨스트등 총 3백4개업체로 결정했으며 23일
호텔롯데에서 합동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 회사중 정부에 재무제표를
제출하는 상위누계 지분이 75%에 드는 회사는 35개로 정했다.

?동부는 동부제강을 주기업으로 계열사중 화학 산업 증권 자보
건설(동일인)을 참여시키고 미국 벨 어틀랜틱 고려합섬등 모두 24개업체를
정하고 서울신탁은행은 제외시키기로 했다. 동부는 24일 본사에서
참여업체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쌍용은 쌍용양회를 주기업으로하고 계열사중에는 주식회사 쌍용만넣고
쌍용컴퓨터는 빼는 대신 조흥은행을 컨소시엄에 참여시켜 모두 21개업체로
결정했다.

한편 체신부는 지난20일 이동전화사업에 참여코자 하는 이들 6개기업의
추진본부장들을 불러 자기자본지도비율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서류제출에
차질이 없도록 권고하는 한편 공정한 심사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할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