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산경찰서는 22일 생활고와 의처증으로 부인과 어머니 큰아들이
가출하자 이를 비관, 다섯살난 자신의 딸을 강물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
(살인)로 안상득씨(41.무직)를 구속했다.

안씨는 20일0시쯤 서울이촌동 동작대교중간지점에서 둘째아들 용필군
(10)을 다리아래로 떨어뜨렸으나 안군이 난간에 매달린채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다리위로 끌어올린뒤 오전4시쯤 다시 딸 용숙양을 강물에 던져
익사케 한 혐의다.

안씨는 87년 교통사고를 당한뒤 1년여동안 경기도 용인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