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종합금융회사의 신설방안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종금사 2 3개를 금년중 신설허용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장기간 유보,경우에 따라선 6공화국이후로 미루거나 전면 백지화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어 주목된다.

이수휴재무부차관은 18일 앞으로 금융산업발전심의회
자금시장분과위원회를 소집,종금사의 신설 필요성 신설기준및 신설시기
등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차관은 지난 16일 개최된 금발심 전체회의에서 종합금융업 발전방안을
심의한결과 상당수 위원들로부터 종금사 신설문제에 대한 이견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이차관은 또 언론기관에서도 신설에 따른 특혜여부 및 신설시기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종금사 신설방안을 재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금발심 자금시장분과위원회의 개최시기도 정부가 충분한 검토를 한
후에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종금사의 신설방안을 백지화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오는 22일 종금사 신설방안을 확정 발표하고 8월31일
내인가 신청서를 접수,9월30일 내인가하여 금년중에 종금사의 영업이
가능토록 하겠다는 당초의 일정은 철회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단자사의 종금사 전환문제에 대해선 당초 발표한 일정대로 오는
12월 세부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중 본인가하겠다는 계획이 그대로
추진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같이 서둘러 종금사 신설계획을 재검토하게 된것은 종금사의
신설이 사전에 짜여진 각본에 의해 특정 재벌기업에 안겨주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짙다는 여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